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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독서 소모임] 5월 15일 독서 소모임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후기, 본깨적 정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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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멜리아 독서 소모임] 5월 15일 독서 소모임 '선량한 차별주의자 - 김지혜' 후기, 본깨적 정리

1번여행자 2020. 5. 20. 14:19

 

 

5월 15일 , 까멜리아의 5월 세번째 정기 독서모임이 열렸습니다~!!

선량한 차별주의자라는 책은 평등을 바라고, 차별을 원하지 않지만 자기도 모르게 차별을 행하고 있는 선량한 차별주의자에 대하여 다룬 책입니다. 특히, 요새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이태원 클럽 사건과 연결되어 더 흥미롭게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이 책은 '여성,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장애인 , 성소수자 , 흑인 , 동양인' 등 아주 다방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차별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너무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저 스스로도 자각하지 못한 차별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놀라기도 했는데요, 감정과 생각의 변화를 많이 일으킨 휼륭한 책이였습니다. :)

*본 독서 소모임 정리는 박상배 작가의 '본깨적' 책을 참조하여 '본것 깨달은것 적용할 것' 세가지로 진행됩니다.

본것 : [저자의 말] 책의 핵심, 저자가 하고 싶은 말

깨달은 것: [나의 도구] 나의 입장에서 깨달은 것

적용할 것 : [저자의말 + 나의 도구 = 나의 행동] 본것과 깨달은 것을 중심으로 내 삶에 적용해 볼 것.

 

1. 작가

강릉원주대학교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관해 가르치고 연구한다. 이주민, 성소수자, 아동.청소년, 홈리스 등 다양한 소수자 관련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현장과 밀접한 연구를 통해 사회에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법.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사회복지와 법을 공부하고 서울특별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 헌법재판소 등 기관에서 일했으며, 「이주민의 기본권: 불평등과 ‘윤리적 영토권’」 「차별선동의 규제: 혐오표현에 관한 국제법적?비교법적 검토를 중심으로」 등 다수의 연구논문과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공저) 『인권행정 길라잡이』(공저) 등을 쓰고, 『헌법의 약속』 『사회보장론 입문』 을 번역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내용

선량한 마음만으로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은밀하고 사소하며 일상적이고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일들 속에서 선량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차별과 혐오의 순간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자, 통계학·사회복지학·법학을 넘나드는 통합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국내의 열악한 혐오·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온 연구자인 김지혜 교수가 인간 심리에 대한 국내외의 최신 연구, 현장에서 기록한 생생한 사례, 학생들과 꾸준히 진행해온 토론수업과 전문가들의 학술포럼에서의 다양한 논쟁을 버무려 우리 일상에 숨겨진 혐오와 차별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1부에서는 우리가 차별을 보지 못하고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되는 이유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든 사람은 가진 조건이 다르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아무리 공정하게 판단하려 한들 편향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차별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진 특권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저자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문제제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무리 선량한 시민이라도 차별을 전혀 하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부에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차별이 지워지거나 공정함으로 둔갑되는 메커니즘을 살핀다. 저자는 차별에 대한 논란들을 차근차근 해부하며 역으로 질문을 던지고,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이론을 소개하면서 독자가 자연스럽게 평등과 차별을 탐구해볼 수 있게 한다. 3부에서는 차별과 혐오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를 살핀다. 각종 논쟁과 실험을 풍부하게 제시하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한걸음의 대안부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폭넓게 살펴본다.[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인상깊었던 구절

(1) 본것

우리는 스스로 선량한 시민일 뿐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는 '선량한 차별주의자'이다.

 

다수자 차별론을 들여다 보면, '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다'는 전제에서 시작된다.

 

(2) 깨달은 것

S : 많은 장애인들이 참석해서 듣고 있던 자리에서 나는 내가 '장애'라는 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의식조차 못하고 있었다.

- 이 부분이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어. 나도 가끔 작가처럼 '결정장애'라는 말을 쓸 때가 있는데, 정말 많이 반성이 됐어. 나도 모르게, 혐오 표현을 표현인 줄 모르고 함부로 쓴 일이 얼마나 많았을까?

 

M : "한국인 다 되었네요." "희망을 가지세요." 전자는 이주민을 향한, 후자는 장애인을 향한 모욕적인
표현의 대표적인 예로 언급되었다.

자신의 기준으로 타인의 삶에 가치를 매기는 것이 모욕적이라고 했다.

- 이 문장을 보고 정말로 내 의도가 어찌되었던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걸 느꼈어. 위로도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어. 그게 권력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H : 당신을 잘 대해준다면 그건 나의 호의일 뿐 당신의 권리는 아니라고 그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호의와 권리에 대한 이 이른바 '명언'은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내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주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통제권이 온전히 나에게 있는
일종의 권력행위이다.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알아요.' 이 문장이였는데. 정말 충격받았어. 나도 한번씩 사용했던 말이였거든. 갑자기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럽더라.

 

Y : " 나는 힘들고 너는 편하다" 는 싸움이 되어서는 해결점을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 평등을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상대의 이익이 곧 나의 손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평등을 총량이 정해진 권리에 대한 경쟁이라고 여긴다면, 누군가의 평등이 나의 불평등인 것처럼
느끼게 된다.

- 정말 공감이 됐어. 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손실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I : 나는 내 외모, 행동거지, 냄새로 나의 인종이 평가된다는 사실에 신경쓸 일이 없다.
나는 내 자녀의 안전을 위해 구조적 인종주의를 의식하게 가르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운전을 부주의하게 한다고 해서 나의 성별을 탓하지는 않을 것이다.

- 나는 사실 그간 '차별'이란걸 잘 겪어보지 못했던거 같아. 그래서 사실 공감이 조금 안될때도 많았어. 근데 이 부분을 보니 반성이 되더라. 나는 뭔가 잘못이나 실수를 해도 그건 언제나 나의 '개인' 실수라고 생각하지 내가 속한 '단체'를 신경써보지 않았거든. 그런데 여행을 가보니 뭔가 내 행동에 한국인이라는 걸 더 신경쓰게 하더라구. 나는 정말 여행다닐때만 그걸 느끼고 불편하게 생각했는데 이게 늘 그렇다고 생각하니 정말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던거 같아서 너무 부끄러웠어.

 

 

 

(3) 적용할 것
S : 나도 몰랐던 혐오표현 '결정장애' 를 사용하지말자!!

M : 애매모호한 위로랍시고 아무말 하지말고 그냥 충분히 들어주는 사람이 되고싶어.

H : 관련 도서 1권 더 읽어오기

Y :  말 할때 마다 한번 더 생각해보고 말하기.

I  :  페미니즘에 관련된 책 1권 읽기

 

 

독서인증샷🥰
(다른 모임원분들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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